나날이 즐거운 일상/소소한 운동 일지

20220921 2만보 걷기 이틀차, 걷는 게 쉬운 일이 아니네요

싱나는싱이 2022. 9. 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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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21) 2만보 걷기 2일차, 18,961걸음 걷기 완료 ♥

 

 

 

 

하루하루 날짜가 지나면서 추워질 일만 남은 요즘, 하늘은 더 없이 높고 푸르르고 예쁜 날이에요. 걷기에 최적인 온도, 바람 덕분에 어제도 이틀 차 걷기를 무사히 마쳤어요. 하지만 이틀 차 기록은 18,961. 첫째 날보다 약 1,500보를 더 걷긴 했지만 하루에 2만보 걷는 건 정말 보통 일은 아닌 거 같아요.

 

 

한번에 2만보를 채우겠다는 욕심은 버리고 평소 걸음을 좀 늘려보고자 출근 길 지하철역에서 버스도 안타고 걸어가고, 점심시간에 나와서 보라매공원도 열심히 걸었네요. 근데 날씨가 정말 미친 거 있죠? 하늘 색깔이 파랗다 못해 너무 예뻐요. 초록빛 나무와 잔디, 파란 하늘과 하얀색 구름들이 마치 그림 같아요.

 

 

게다가 우연히 호수에서 음악분수 나오는 시간에 맞춰서 갔더니 신나는 음악에 맞춰서 햇살에 반짝이는 물줄기가 시원하게 쭉쭉 올라가는 게 마음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집에 갈 때도 도림천을 따라서 걸어갔는데 저 뿐만이 아니라 많은 분들이 걷고 있었어요. 게다가 도림천 물가에는 각종 새들이 쉬어가는 풍경도 볼 수 있었어요. 마치 서울이 아니라 한적한 시골 한복판에 있는 착각까지 불러 일으켰어요.

 

 

 

 

걷기의 묘미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예전에 마라톤을 즐겨 뛸 때도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들을 구경하며 달리는 재미에 푹 빠졌었는데, 천천히 걸으면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것도 뛸 때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네요.

 

 

 

근데, 이틀 걸었더니 옆구리 근육이 너무 아파요. 그리고 너무 피곤한 건 왜일까요? ㅋㅋㅋ

13.44km를 걸어서 18,961걸음 걸었는데 2만보를 채우려면 대체 얼마나 걸어야 할지

13.44 : 18,961 = x : 20,000 계산해보면 대략 14.17km 가 나오네요. ㅋㅋㅋ 조금만 더 걸었으면 2만보 채우는 건데 좀 아깝긴 하지만 어젠 더 무리했다가 죽을 것 같았어요 ㅋㅋㅋ 근데 단 이틀 걸었는데 몸이 엄청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얼굴 붓기도 사라진 거 같고 역시 운동은 해야하는 것 같아요.

다행히(?) 오늘 저녁에는 약속이 있어서 2만보 걷기는 무리이겠지요? ㅋㅋㅋ 저녁 먹고도 걸을 수 있으면 조금이라도 걷고 내일 기록 남겨 볼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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