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밀리의 서재를 구독하고 가장 먼저 읽게 된 책이다. 책 읽는 취미를 다시 붙이고 싶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다가 자기계발 부문 베스트 셀러라기에 읽기 시작한 책. 곳곳에 예쁜 일러스트도 그려져 있어서 이 책이라면 완독할 수 있겠다 싶었다. 독성 물질을 싣고 가던 트럭이 전복되어 도로가 봉쇄된 순간, 정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달렸지만 기름도 다 떨어져 가고 어딘지도 모르는 길 끝에 발견한 카페가 이 이야기의 시작이었다. 아니, 자기계발서인 줄 알았는데 소설이었어? 하는 기쁨도 잠시, 이 소설의 장르는 스릴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다. 주인공이 겨우 찾아낸 카페의 메뉴판에는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질문이 쓰여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