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동네 신협에서 고추 모종을 나눠준다는 문자가 왔어요. 종종 신협에서 봄마다 모종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하곤 하는데, 저는 그 시간에 근무 중이라서 받지 못하는 걸 아쉬워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집에 와보니, 베란다에 고추모종이 8그루가 있는 거 아니겠어요? 알고 보니, 엄마가 신협에 들러 고추모종을 받아서 오셨어요. 작년에 키우던 고추나무 중 단 한 그루만이 월동에 성공하고 나서, 올해는 고추를 키울까 말까 고민 중이었는데 이렇게 고추나무가 공짜로 생겼으니, 안 키울 이유가 없지 않겠어요? ㅎㅎ 은근 키우고 싶었던 것도 맞구요! 헤헤 게다가 제 블로그에서 “베란다에서 고추나무 키우기” 포스팅이 인기가 제법 많은 것으로 보아 올해도 고추 키우는 포스팅을 멈출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올해는 조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