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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만리단길] 만리재로 핫플레이스, 목조주택 카페 더하우스1932, 와인바 오헤어22

싱나는싱이 2022. 7. 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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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핫한 동네를 두고 이태원 경리단길을 따서 ~리단길이라는 명칭을 붙이더라구요. 서울역 인근 만리동의 거리에도 만리단길이라는 핫한 명칭이 붙었는데요.

 

제가 가보았던(내돈내산) 만리재로 핫플레이스 카페와, Bar 포스팅을 작성하려고 해요.

 

1. 더하우스1932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카페는 1932년에 지어진 적산가옥이에요. 목조건물로 이루어진 건물은 진한 나무 냄새와 구수한 커피 향기가 어우러진 내음이 가득하지요.

 

 

 

서울 중심 한복판에서, 그것도 서울역 근처에서 이렇게 독채로 지어진 카페를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인데 독채일 뿐만 아니라 역사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는 시대를 초월한 공간이기도 해요. 건물도 예쁘고, 베이커리도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베이커리에서 빵을 구매해서 카페 안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나무 향을 맡으며 들어선 더하우스1932는 옛 감성을 그대로 지닌 듯 하지만, 내부에는 세련되고 아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커피를 내려주는 공간도 예쁘고, 통창 밖으로 내려앉는 어스름마저 분위기 있게 보였어요.

 

 

 

 

 

저는 오미자차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케익 한 조각을 시켜놓고 친구와 이런 저런 사는 얘기 나누면서 왼쪽 책꽂이에 꽂혀진 다양한 책들도 둘러보고, 그렇게 조용하고 아늑한 시간을 보냈어요. 더운 여름이라 시원하고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가 진한 초코 케익과 잘 어울렸고, 목조주택이라는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힐링을 가져다 주는 곳이었어요.

 

 

2. 오헤어22

 

 

만리재로에 죽 늘어선 펍을 볼 때마다, 해외에 나와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이국적인 만리단길의 매력에 잘 어울리는 오헤어22는 작은 가게에서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바에요.

 

 

 

 

 

혼자서도 좋고, 친구와 연인과도 오기 좋은 오헤어22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작지만 개성 넘치는 곳으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한데요. 과하게 취하기보다는 약간 분위기 내고 싶은 날, 소주보다는 와인이나 위스키가 끌리는 날 제격인 곳이에요.

 

 

 

 

저도 간단하게 소시지와 칩을 시켜놓고 위스키 한잔, 칵테일 한잔 하면서 서울역의 밤을 즐겼는데요.

 

 

 

 

 

이곳에는 귀여운 댕댕이가 살고 있어서 테이블을 왔다갔다 하며 손님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었어요. 얼마나 애교도 많고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강아지의 시선 강탈은 멈추지 않아요.

 

 

 

 

 

흘러나오는 음악도 좋고, 잔잔한 분위기에 야외 테이블까지 마련되어 있어 혼자 오헤어22를 찾는 손님도 많았어요. 와인도 합리적인 가격에 직원분들도 친절하셔서 저도 근처에 산다면 자주 들르고 싶은 곳이었어요.

 

 

 

 

 

친구와 만나 서울로7017을 걷고,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도 마시고, 오헤어22에서 맛있는 칵테일까지 한잔 하고 나니, 완벽한 서울에서의 하루를 보낸 느낌이었어요. 서울의 모습은 다양한 얼굴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울 여행 가실 분들이나 서울역 근처 볼일 있으신 분들, 만리단길 꼭 가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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