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좋기도 하고 코로나로 해외여행 못 가는 동안 제주도 여행 많이 다녀오시는 거 같아요. 그래서 파랗고 눈부시게 반짝이던 제주 바다를 떠올리며 제가 직접 경험했던 제주도 가볼만한 곳, 제주도에서 맛있게 먹었던 제주 맛집 등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1. 제주도 고기국수 (제주 해녀할망국수) ★★★☆☆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한 그릇 먹고 가야한다는 고기 국수는 탱글탱글하고 쫄깃한 면발과 진한 육수에 돔베고기를 썰어 넣은 담백하고 고소한 국수에요. 방문했을 당시 진짜 제주도민이 방문하셔서 사장님이랑 이야기 하는 거 들어봤는데 사투리를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구요. 그래서 아, 진짜 제주도민이 찾는 고기국수 맛집에 왔구나 싶었는데 가게 이름도 해녀할망국수에요. 제주도 탑동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마 라마다호텔에 머무르시는 분들이 가기 쉽지 않을까 싶네요.
2. 만복이네 김밥, 통전복 주먹밥 (제주 김만복) ★★★☆☆
이미 제주에서 엄청 유명한 김밥집이죠~ 비쥬얼이 예쁘고 한입에 먹기 편해서 저도 먹어보았는데요. 고소한 전복 향이 솔솔 올라오고, 따끈하면서도 폭신한 계란이 사이에 들어가 있어서 한번쯤은 먹어 볼만한 김밥인 것 같아요. 통전복 주먹밥은 포장해서 오느라 모양이 많이 흐트러지긴 했는데, 역시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좋아요. 엄청나게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제주에 왔으니 제주에서 유명하고 남들 다 먹는다는 김만복 김밥 한번쯤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3. 흑돼지 구이(흑돼지거리 돈향기) ★★★★★
여기는 정말 제주도 가면 또 가고 싶은 곳이에요. 두번 세번 네번도 갈래요. 워낙 고기를 좋아하는 저이기도 하지만, 흑돼지랑 전복 세트가 너무 훌륭하게 나오는 곳이에요. 김치랑 콩나물, 버섯, 고사리까지 낭낭하게 구워서 흑돼지랑 전복이랑 소금참기름에 톡톡 찍어서 입에 넣어주면 술이 저절로 들어가요. 그래서 빠질 수 없는 한라산까지. 흑돼지거리에 수많은 흑돼지고깃집이 있지만 여기는 고기 계속 추가하게 되는 찐 맛집이라 자부합니다. 너무 맛있어요.
4. 오션뷰 카페(제주 바다다) ★★★★☆
일단 이름도 바다다 직관적이죠? 제주 중문 바다가 품은 오션뷰 뷰맛집 카페에요. 날씨 좋은 날 가면 정말 대박이고 사진도 잘나오는 핫한 카페에요. 바다 뷰 보면서 음료 마시면 음료 맛이 정말 맛깔나요. 정말 바다가 다하는 곳이에요.
눈앞에 펼쳐진 절경을 보고 있으면 아 이러려고 내가 제주에 왔구나 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곳이에요.
5. 해물라면 (제주 협재 해녀의 집) ★★★★★
여기는 해물라면 가게 중에서 단연 최고라고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생각보다 아담한 크기의 가게이지만 네모난 통창을 통해서 바다를 바라보면서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해물라면을 먹으면 그렇게 황홀할 수가 없어요.
게다가 라면에 해물이 듬뿍 들어간 것도 모자라서 해물 파전에도 아낌없이 해물을 팍팍~ 넣고 바삭하게 튀겨낸 이 비쥬얼을 보시면 제주도 갔을 때 반드시 들러야 하는 맛집이라고 확신하실 거에요. 제주 가시면 해물라면은 무조건 협재 해녀의 집으로 가시길 추천드려요!
6. 회, 해산물 (제주 대게회타운) ★★★★★
제주도까지 와서 회랑 해산물 안 먹어줄 순 없죠. 제가 사실 이 횟집까지 오픈할 생각은 없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맛집인 것 같아서 조심스럽게 저만 알고 싶었던 횟집을 오픈해 봅니다. 여기 제주공항이랑도 가깝고 회정식이 진짜 저렴해서 가성비도 좋고, 유리 통창으로 바다를 바라보면서 먹을 수 있고, 직원 분들도 엄청 친절해요. 스끼다시도 잘나와서 제주도 가면 또 방문할 의사 300% 있어요.
직접 제 돈으로 지불하고 경험한 제주도 음식들에 대한 후기였어요. 제주도에 워낙 유명하고 다양한 먹거리가 많고 맛집들도 많아서 안 가본 곳도 많겠지만,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게들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 제주 사진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또 일렁이네요.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네요. 제주도 여행 계획하고 계신 분들한테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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