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경주 수련관에 이어 이번에는 강화 수련관에 다녀왔어요! 정말 운이 좋게도 황금 같은 날씨에 강화 수련관을 예약할 수 있어서 가족들 모시고 다녀올 수 있었답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해안남로 798-18에 위치하고 있는 강화수련관은 서울에서 멀지 않고 서해 바다도 구경하고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에요.
수련관 근처에 다다를수록 굉장히 한적하고 조용한 동네가 펼쳐졌어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고 듣기는 했는데, 진짜로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ㅋㅋㅋ 그냥 안내 표지판을 따라 쭉 가보니 KT&G 강화수련관이라고 크게 적혀 있었어요.
하늘은 파랗고 날씨도 좋고~ 언덕을 올라가니 저 멀리 보이는 강화수련관 건물이 나타났어요. 강화도민 분들이 말씀하시기를, 원래 강화수련관 건물이 교회로 사용되던 건물이었다고 해요.
그 이야기를 듣고 건물 외관을 보니까 정말 교회 건물같이 생겼더라구요.
객실 키를 받고 방안에 들어서면 이런 방이 나와요. 경주 수련관과 크게 다르지 않고 깨끗하고 쾌적한 방이었어요.
이불, 베개, 타월, 세면도구(칫솔 제외), 각종 컵, 과도, 빗, 드라이기 등이 준비되어 있는 편리한 공간이에요.
그리고 수련관 방문할 때마다 기분 좋은 이 과일 바구니~ 사과, 배, 포도, 귤, 과자 등이 한아름 담겨 있어요.
강화수련원은 총 6층으로 된 건물인데, 테라스에 나가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니 전망이 진짜 좋았어요.
한쪽으로는 갯벌과 바다가, 다른 한쪽으로는 드넓게 펼쳐진 논밭과 산이 보이는데, 직원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개방해주는 게 너무 좋았어요.
하늘은 이보다 더 파랄 수 없고, 날씨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날이었어요.
나무에는 주렁주렁 열린 감들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었고 뒤쪽 산책로에는 밤송이가 익어서 알밤이 사방에 굴러다니고 있었어요.
올 가을을 강화도에서 온몸으로 느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그리고 KT&G 수련관을 이용하는 장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식사가 1등일 거에요. 정말 맛도 훌륭하고, 종류도 다양하고 흠잡을 데 없는 식사를 제공하는 점이 제일 좋아요!
2층에 위치한 식당으로 내려가니 식당 앞에서부터 이미 맛있는 냄새가 풍겨오고 있었어요.
식당 내부는 이렇게 생겼는데, 엄청 깔끔하고 아까 옥상에서 보았던 전망이 창 밖으로 펼쳐져 있었어요.
오늘의 메뉴는 짜잔~ 골뱅이 무침과 현미밥, 단호박샐러드, 튀김만두, 불고기, 닭봉, 떡볶이, 파스타, 잡채, 김치
그리고 강화도의 특산물인 순무김치까지! 아마 엄마도 이렇게까지는 못해줄 거에요 ㅋㅋㅋ
온 가족 수련관에 가서 마음껏 자연을 즐기고, 밥까지 배부르게 먹고 1층 당구장으로 내려가서 당구도 즐기고~
탁구장에서 다음날 점심내기 탁구도 즐기고~ 정말 행복하고 알찬 시간을 보냈답니다.
노래방은 역시나 코로나로 인한 폐쇄중 ㅠㅠ
그래도 고즈넉하고 조용한 곳에서 온 가족이 제대로 힐링하고 추억을 쌓고 올 수 있었던 감사한 공간이었어요.
물론, 밤에 방충망을 뚫고 방안으로 들어온 거대한 장수말벌 때문에 작은 소동이 있었지만 다행히 관리자님이 잡아 주셔서 무사히 1박2일 강화 여행을 마칠 수 있었어요.
올 해 가을 강화 여행은 참 좋은 기억으로 평생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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